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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계를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기업 분석 2020. 9. 24. 15:19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 로버트 기요사키


    서울에 올라온 지 어언 1년이 지났다.

     

    통자에 잔고는 고작 500만 원.

     

    나 역시 서울에 올라온 이유는 공시생.

     

    많은 사람들이 지방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서 혹은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행을 택한다.

     

    2019년 서울로 올라오기로 마음먹은 후 부모님 도움을 받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9월부터 카페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었으나, 생활비, 학원비, 교통비 등등..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의 속도가 훨씬 빨랐다. 

     

    그래도 나에게 투자하는 돈이라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본 책을 읽기 전까지만.

     

    20년 8월 시험이 끝나고 시간도 많이 남고 서울에 사는 친구들이 많지 않아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나름대로 혼자 잘 논다. 특히 중고서점 가서 책 보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대부분 중간쯤 일고 사서 집으로 향한다.

     

    그 와중에 눈에 들어온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옛날 버전이 있었는데 가격이 권당 1500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10페이지 정도 보고 사기로 결심했다.

     

    1편을 시작하면서 전반부에서는 부자들이 흔히 하는 뻔한 소리..라고 생각했다.

     

    허나 이러한 생각은 중반을 들어서면서 '아.. 와..'라는 감탄사를 내뿜게 만들었다.

     

    나는 여태껏 돈을 잘 쓴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잘 쓴다는 것은 필요할 때 낭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슨 똥 같은 소리인가. 아니다.

     

    나는 낭비만 해왔다.

     

    이를 깨닫는 데는 10초가 걸리지 않았다.

     

    이때 자산, 자본, 부채, 비용의 개념을 자세히 알아야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는 절대로 부채를 사지 않으리라고, 자산을 살 것이라고 다짐했다.

     

    자산을 살 것이다. 쉽지 않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부동산으로 성공한 분이다. 아니면 말고..

     

    나도 느꼈다. 부루마블을 좋아하기에. 주택 4개가 호텔이 된다.

     

    지금 나는 500만 원이 있다. 

     

    서울에서 어느 집을 500만 원에 살 수 있을까.. 없다.

     

    그러면 500만 원으로 살 수 있는 자산은 무엇인가. 주식이다.

     

    주식을 산다는 것은 기업의 주인이 된다는 것.

     

    1주만 사도 주인이 될 수 있다.

     

    이때부터 였다.

     

    현명한 투자자, 월가의 영웅 등 주식의 정석이라는 책들은 다 샀다.

     

    다 읽으면 독후감을 쓰려고 한다.

     

    무튼 이렇게 주식에 관해서 공부를 하면서 조금씩 사기 시작했다.

     

    물론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다트에 들어가서 재무제표를 켜고 매출액, 영업이익, 부채비율, 사업영역 등을 본다.

     

    그냥 본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본다. 친해져야 하기에.

     

    그러고 주식 사이트에 들어가 주가를 본다.

     

    매출액, 영업이익이 증가했을 때 주가는 오른다라고 보여 주고 있다.

     

    항상 맞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그런 거 같다.

     

    그리고 PER을 보고 나만의 멀티플을 예측(?)... 아니다 찍어본다.

     

    그리고 산다. 기다린다. 오늘은 다 파란불이네:>

     

    내가 투자한 기업의 회사원들은 주가가 파란불이든 빨간불이든 상관없다.

     

    항상 열심히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계신다. 그래서 믿는다.

     

    언젠간 오를 거라고!!

     

    이건 투자라기보단 믿음이지.

     

    그렇다. 이렇게 재무제표를 본다고 하기에는 너무 빈약하다.

     

    고작 매출액, 영업이익만 본다.

     

    이 상태에서는 주식을 투자한다고 하기보다는 투기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혼자 공부하기보다는 차라리 자격증을 취득해 보자.

     

    사람은 능동적이기는 어렵다.

     

    특히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남자들은 군대라는 곳을 다녀왔기에 몇 분 전!이라는 명령이 아주 유용하다.

     

    나는 10월 11일에 전산회계 2급을 응시했기에 D-17이다.

     

    시험 치기 17일 전, 아직 뭐 그렇게 쫄 리지 않기에 천천히 본다.

     

    나의 주식을 위해서 회계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 글은 주식을 해야만 한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회계 공부를 왜 하게 되었는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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