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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 4 - 3 : 바버라 파홀 에버하르트
    독후감 2020. 10. 27. 21:21

    4-3[독후감] 4 - 3  : 바버라 파홀 에버하르트

     

    " 울적한 어느날, 비가 오는 어느날, 혼자있고 싶은 어느날, 혼자인 어느날 보는 걸 추천한다."

     

    출처 : 네이버 책

    나는 남자다.

     

    나는 아직 아내와 아이가 없다.

     

    그럼에도 이 책의 표제는 강렬하다.

     

    [ 어느 날... 남편과 두 아이가 죽었습니다. ]

     

    4명의 가족 중 3명이 죽었다.

     

    나라면 같이 죽었을 것 같다.

     

    이러한 현실을 받아 들이기 힘들어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고통이 아니라서..

     

    누가 그랬다.

     

    신은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고통만을 준다고..

     

    그게 맞다면 자살을 하는 사람은 왜 생겨 나는걸까 싶다.

     

    생과 사는 신의 영역이 아니다.

     

    개인이 선택하는 영역임에 불과하다.

     

    그로써 잘잘못을 따질 순 없다.

     

    우리는 그 당사자가 아니기에 그 죽음의 무게를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의 주인공 '바버라 파흘 에버하르트' 실화를 바탕으로 책을 써내려갔다.

     

    그녀는 내가 평가하기에는 강한 여자로 보인다. 아니 그녀는 강하다.

     

    모든 고통, 슬픔, 분노를 이해한다. 그 과정또한..

     

    이 책의 초반부 남편과 두 아이의 장례식은 많은 상상력이 필요하다.

     

    나는 책을 읽을 때 그 장면을 상상해야지 집중이 되고 내용들이 받아 들여진다.

     

    그들의 장례식은 가히 국내에서는 있을 수도 용인될 수도 없는 미친(?)짓이라고 볼 수 있다.

     

    많은 삐에로들, 그리고 개성있는 옷들.. 바버라 파흘은 검은 정장을 입고 오지 말았으면 한다고 그들의 가족, 친척, 친구들에게 

     

    알렸고, 그들은 그녀의 말을 존중하고 그렇게 했다.

     

    과연 상상이나 되는가,,

     

    장례식장은 무거운 분위기에서 경건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 분위기에서는 무채색인 검은 정장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의 장례식장은 알록 달록 화려한 색들로 가득 차있다.

     

    하... 나는 아직도 나만의 편협한 사고방식에서 벗어 나지 못했다.

     

    4-3을 통해서 또 하나 배워간다.

     

    사회적 기준은 그들의 기준일뿐, 나의 기준이 될 수 없음을.

     

    이 책에서 또 빼놓을 수 없은 그녀의 친구, 지인들.

     

    이름 모를 누군가는 그녀를 위해 문턱에 직접 구운 과자를 두고간다.

     

    그리고 그녀의 친구 안나는

     

    '' 매일 두 시면 우리 집에서는 식구들 점심상을 차려.

    매일 한 명은 더 먹어도 충분할 만큼 넉넉히 만드니까 언제든 오고 싶으면 와.

    일년 내내 와도 괜찮아. 미리 전화할 필요도 없어.''

     

    나는 나의 친구에게 혹은 지인들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가, 아니면 한적이 있는가.

     

    오늘부터 달라지자.

     

    힘든 누군가에게 기댈 수 있는, 쉴 수 있는 공간.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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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내용은 일부이다.

     

    나름대로 느낌있는 부분만을 부각해서 썻고, 이외에도 많은 울림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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